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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의 맛을 알게 된 것은 인생에서 그렇게 길지 않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이 글쓴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어림짐작해 본다.
어릴때 먹었던 생고기 특유의 비릿한 피맛은 그렇게 친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리라.
내가 이 게시글을 쓴 계기는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이것 때문이었다.
발음도 틀림 없는 육회 였다.
언제 다시 육회와 유케의 차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글을 적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육회와 유케의 차이에서부터 시작해서
국립국어원에서도 이상하게 가만히 놔두고 있는
육사시미에 대해서도 알아 보도록 하자.
더불어 글쓴이가 어릴적 시골 생활에서 보았던 경험(잡설)도 덫 붙여 봤다.
1. 육회, 유케(ユッケ), 육사시미의 차이점
육회, 유케(ユッケ), 육사시미의 차이점 | |||
종류 | 현재 통용되고 소비되는 상식 | 실생활에서 축적된 개인적인 경험 | |
육회 | 소의 살코기를 잘게 썰어 익히지 않고 양념한 요리 | ● 지금의 양념된 육회는 예전 한때 고급 음식점이나 잔치상에 올라 가는 매우 고급진 요리의 모습이다. ● 가정에서나 마을 단위에서 소를 직접 도축해서 바로 먹는 육회를 상상해 봐라 ● 매우 거칠고 원초적인 생소고기를 얇게 썰어서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 그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육회라고 불렀다. |
|
유케(ユッケ) | 육회의 일본어 음차 (일본에서 통용되는 음식 이름) |
● 소의 살코기를 잘게 썰어 익히지 않고 양념한 요리 즉, 현재 한국에서 통용되는 육회를 말한다. ● 2010여년도 즈음에 일본에서 "유케"로 인한 식중독 사고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 그 당시 "유케" 판매가 금지되었는데 현재 일본 쇼핑몰에서 "ユッケ(유케)"로 검색을 하면 온라인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
육사시미 | 대한민국 | ● 고기를 날로 얇게 썰어서 먹는 음식 ● 소고기, 닭, 돼지(일부에서), 말고기 사용 가능 ● 경상도 : 뭉티기 ● 전라도 : 생고기 ● 울산 : 막찍기 |
● "육사시미"는 최근에 미디어에서 소비 되면서 고착화 된 말이 아닌가 한다. ● 예전에는 틀림없이 "육회, 생고기"라는 말로 통용 되었다. ● "뭉티기"란 말 또한 경상도 전체에서 쓰는 일반적인 사투리는 아니다. ● 경상도 토박이로서 말하지만 "뭉티기"란 말은 최근에 미디어에 노출되어서 알게 된 단어중에 하나이다. ● 오히려 단순 명료한 지칭인 “생고기”라는 말로 소비했지만 현재는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 (전라도쪽에선 통용되는 듯) ● 다시 말하지만 "육회"와 굳이 구분해서 쓰지도 않았다. ● 다만 현재의 "뭉티기"는 거칠고 원초적인듯 하지만 그 가게만의 고급 스킬이 필요한 음식이 되었다. 그래서 과거 원초적인 시절의 "육회와 육사시미"가 아닌 고유명사 "뭉티기"로 불릴만 하다. |
일본 | ● 牛刺し : 우시사시미, 소육회 ● 馬刺し : 바사시, 말육회 ● 鳥刺し : 토리사시, 닭육회 ● 鶏刺し : 니와토리사시, 닭육회 |
실생활에서 알고 있던 과거의 경험과 실체가
지금에 와서 다시 찾아 보는 현재의 지식 사이에 어떤 오류, 괴리감을 가져오기도 하는 것 같다.
2. 육회
정말 고급 요리 였던 얇게 저민 배와 달걀 노른자를 곁들인
살짝 양념한 육회
지금은 접하기 쉬운 요리가 되었다.
예전에는 육회와 뭉티기를 특별히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3. 뭉티기에 대한 잡설
이것은 현재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뭉티기의 사진이다.
어릴적에 육회라고 먹었던 그 모습 그대로다.
현재의 뭉티기는 소의 특정 부위만으로 가공되고
가게만의 숨겨져 내려온 솜씨로 유명세를 탔다.
예전처럼 거칠고 원초적이지 않은
고급 스킬이 필요한 음식이 되었다.
이 정도 된다면 고유명사로써의
뭉티기는 인정 받을 만 하다.
4. 일본 온라인 몰에서 검색되고 있는 육사시미
육사시미 즉 肉 刺身, 肉刺し身 는
일본에서 그렇게 통용되고 있는 단어는 아닌 듯 하다.
하지만 검색에서 잡히고 있다.
오히려
牛刺し : 우시사시
馬刺し : 바사시
鳥刺し : 토리사시
鶏刺し : 니와토리사시
같은 이름으로 이용 되고 있다.
5. 유케(ユッケ)
유케로 검색해 보앗는데 영락없는 육회 그 모습 그대로이다.
언젠가 틀림없이 기무치나, 멘타이코 처럼
세계 무대에서 우리에게 도전해 올 것같은 느낌적 느낌
유케라는 이름으로
다음에 언젠가 한국 육회의 역사에 대해서도
게시글을 써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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